지난주에 엄마와의 데이트는 성수동에 다녀왔어요.저번에도 다녀왔는데 이번에는 팝업스토어 구경도 하고 싶었어요.그래서 미리 팝업스토어 일정을 확인하고 위치도 확인하고 나름 동선을 짜서 의기양양하게 성수동으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계획대로 되지 않았어요.제일 먼저 들러보기로 한 올리브영 팝업은 아직 시작하기 전이었거든요.너무 팝업스토어가 성수에 많아서 일정을 착각해버렸어요.아쉽지만 앞에서 사진만 찍고 점심 먹으러 가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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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집이 연남동 쪽이 가까워서 평소 연남동이나 연희동을 자주 다녔어요.그래서 처음에 성수동 갔을 때는 좀 복잡하고 안절부절못했거든요.그런데 한 번, 두 번 와보시면 이 동네의 매력을 조금씩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오늘 점심은 성수동 모던 차이니즈 레스토랑 재재에 가보기로 했어요.11시 30분 오픈인데 15분 전에 도착해서 기다렸다가 바로 입장할 수 있었어요.좌석이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곧 자리가 꽉 차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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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제는 원하는 음식에 표시해서 주문서 제출하면 되는데요.먹어보고 싶은 음식이 많아서 나름 고민하고 골라봤어요.
다른 분 블로그 보고 주문한 오이 냉채입니다.따로 반찬이 안나오는 곳이라 상큼한 걸로 하나 시켜먹을걸 그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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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가장 기대했던 크리스피 새우 짬뽕입니다.홍콩에서 교환학생을 했을 때 가끔 친구들과 딤섬을 먹으러 가곤 했어요.물론 다 맛있게 먹었지만 그중에서도 짬뽕을 제일 좋아했어요.하지만 한국에 와서는 짬뽕을 파는 곳도 찾기 어려워 항상 아쉬움이 남아 있었습니다.한국에서 먹었던 짬뽕 중에서는 제일 맛있게 먹었던 것 같아요.그냥 새우가 아니라 튀긴 새우로 바삭바삭하면서 쫀득쫀득한 식감이 재미있고요.
날치살 볶음밥은 뭐 일단 맛있는 메뉴이긴 하지만 기대했던 것보다 맛있게 먹었다고 생각합니다.처음에는 다른 거 시켜서 밥 하나 시키려고 했는데 1인 1메뉴여서 시킨 메뉴인데 생각보다 양이 많지 않아서 남기지 않고 다 먹고 왔어요.마지막 메뉴는 짜장면인데 다른 짜장면과는 좀 다른 모습이죠?약간 매운맛이 나는 짜장면인데 이것도 맛있었어요.평소 접하던 중국 음식과는 조금 다른 느낌으로 한 끼 맛있게 먹고 올 수 있었습니다.맛있게 식사를 하고 다음 목적지인 화실 팝업스토어로 향했습니다.사실 팝업스토어 종류가 많아도 의류나 뷰티 쪽은 엄마도 저도 잘 모르는 곳이 많은데 마침 요즘 자주 쓰는 화실디스크 팝업이 열리고 있거든요.그냥 엄마가 사놓은 제품이라 아무 생각 없이 사용했는데 이번 기회에 화실디스크에 대해 알아볼 수 있어서 나름 유익한 시간이었어요.미션을 완료하면 마지막에 럭키드로우를 할 수 있어서 열심히 참여해봤습니다.어머니는 이 상황에 당황하셨지만 제 등쌀이 이기지 못해 함께 참여해 주셨습니다.예쁜 포토존도 준비되어 있었는데 게다가 향도 너무 좋았어요.엄마랑 사진도 실컷 찍었어요.나중에 사진은 출력해줘서 기념품으로 가져왔어요.실내 건조 디스크와 관련된 코너이기 때문에 비가 오는 느낌으로 공간을 만들어놨거든요.넓은 공간은 아니지만 조용히 볼 것이 많아서 즐겁게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마지막에는 이 볼풀에 들어가서 다른 색깔의 공을 찾아야 하는데 정말 온몸을 던져 열심히 찾아서 미션에 성공해 왔습니다.좀 현자 타임이 됐는데 뭐 이것도 재미있는 경험이잖아요?기념으로 받은 화실디스크 샘플과 럭키드로우에서 고른 스티커입니다.덕분에 데람의 스티커 컬렉션에 또 새로운 아이템을 추가해 주었습니다.화실 팝업스토어가 엄마와 경험한 첫 번째 팝업스토어였습니다.나름대로 재미있는 추억을 만들 수 있었던 것 같아요.다음에 종가 팝업스토어에 가는 길에 목이 말라서 커피 한 잔 마시기로 했어요.마침 엄마가 좋아하는 수박 주스도 파는 곳이라서 엄마는 수박 주스로.이름만 수박주스인 곳이 많아서 아쉬웠는데 여기는 정말 수박을 써서 엄마도 좋아하셨어요.그리고 종가 팝업 스토어에 도착했습니다.2시 오픈인데 이미 현장 예약은 받고 있고 앞에 45팀이 있었거든요.근처에서 돌아오자고 했는데 생각보다 인원이 빨리 줄지 않아서 데람이 하원 시간에 도저히 맞출 수 없을 것 같아 그냥 포기하고 돌아왔어요.좀 아쉬웠지만 그래도 정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곳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종가 팝업스토어 근처에 버버리 로즈 팝업스토어가 있었거든요.역시 많은 사람들로 붐볐는데요.저희는 다음 주에 가려고 미리 예약을 해놔서 앞에서 사진만 찍고 돌아왔어요.원래 계획했던 것과는 다르게 지나간 하루였는데.뭐 이것도 나름대로 즐거운 추억이 되었어요.다음주에 엄마랑 성수동 데이트는 어떨지 벌써부터 기대하고 있어요 :)재재서울특별시 성동구 서울숲길 46-11층#성수 #성수동 #성수제 #제제 #팝업스토어 #화실 #종가 #버버리로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