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스티커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울음)
오늘은 평소와 다르게 사진도 자유롭고 일기처럼 데일리룩을 자연스럽게 풀어보려고 합니다. 월요일에는 외출을 산책 말고는 잘 안 하는데 제가 제일 좋아하는 더 매드니스 스카잔을 입고 외식하러 갔어요. 집에 자주 있다 보니까 한번 나갈 때 패션폰을 뽑으려는 마음도 없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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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닝하지 않은 순정 아우디를 양카로 만들어버리는 스카잔 항공점퍼 포데란.. 혼자만의 일탈이랄까? 저만의 공간에서 누리는 즐거움이 이런 거 아닐까 싶어요.
스카잔, 스카잔의 의미를 아세요? 가나가와현 요코스카에서 시작되었습니다. Suka는 지역 이름, 장은 점퍼라는 단어가 합쳐진 말입니다. 일본과 미국의 문화가 만나 탄생한 옷 중 하나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에 이 지역에 미국 군인들이 잠시 머물다가 일본에 있을 그때를 기념 및 기억하기 위해 자신들의 재킷에 동양 문화의 느낌이 나는 자수를 새긴 것이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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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 꽃, 일본 지도, 잉어, 호랑이 등 화려하고 강한 이미지를 그려 넣었고 이것들이 현재 스카잔, 스카잔 재킷의 현주소가 되었습니다.
하나의 조각을 완성하기 위해 상상력과 장인정신은 명품에 필적할 정도로 우수하면서도 그 독창성은 매우 독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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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불량서클, 동네 강한 오빠들이 입고 다니면 어울릴 것 같은 항공점퍼 스타일입니다. 특히 제가 일본에 갔을 때는 스카장, 스카장 재킷은 눈에 띌 정도로 많은 분들이 착용하셨습니다. 그리고 빈티지샵에 가도 엄청 화려한 옷들이 가득해!
물론 저는 더 매드니스라는 스트리트 브랜드에서 4~5년 전에 구입한 옷입니다. 정확히 지금 아내에게 선물받은 옷! 아마 저는 그때부터 마음속 깊이 이런 패션을 갈망하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현재 제가 입고 있는 옷은 품절이고 비슷한 라인은 독창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더 이상 나오지 않습니다. 그때에 비해 지금은 더 강렬하고 낙서 이미지가 강한 스카장, 스카장 항공점퍼가 많이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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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저처럼 스카잔 자켓을 좋아하신다면 항공점퍼 스타일이라 스트릿에서 자연스럽게 코디해주시면 됩니다. 나는 스카잔 코디를 하늘하늘한 조거 팬츠에 MLB 어글리 슈즈로 심플하게 매치해주고 상의를 화사한 포인트로 주었습니다.
아이폰으로 찍어도 나름 분위기가 예쁘게 나오더라고요. 카메라만 정답이 아니라는 걸 누가 찍어주느냐가 정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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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동 먹으러 왔는데 기다리는 중에 몇 장 찍어봤어요. 한밤중에 걷기 딱 좋은 정말 눈에 띄고 싶을 때 입기 좋은 치마바지
어두운 분위기에서도 일본에 온듯한 느낌을 잘 살려준다..도쿄는 못가더라도 분위기는 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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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동사진은 못찍고 협업중인 선스틱 추가샷을 찍고있는 제 모습..뼛속까지 블로거죠? 라쿠텐진짜 맛있거든요. 튀김덮밥 좋아하시는 분 가보세요.
맛있게 튀김덮밥 먹고 집에 먹을 게 없어서 쇼핑까지 제대로 했어요. 물가 왜 이렇게 올랐나요? 조금 샀는데 20만원이 나왔네요.. 마트룩, 마시는 룩으로도 좋은 스카잔 인정이에요.
집에가서 찍어본 저퀄리티 디테일샷.. 대충 즐기세요.. 오늘은 저도 풀고싶어요!ㅎㅎ 꽃의 퀄리티와 나중에 가온트라 그냥 미친 매력입니다.남자인데 왜이렇게 꽃디자인, 플로럴패턴, 플라워느낌을 좋아하는지.. 저같은분 계신가요?5년전 옷이지만 옷을 소중히 여기는 저의 습관 덕분에 아직 현역으로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이 자수에 얼마나 많은 공이 들어갔을까요?이 자수에 얼마나 많은 공이 들어갔을까요?보온성은 따뜻하지 않기 때문에 이너에 꼭 무언가를 입어야 합니다. 그래서 가을에 입기 좋은 항공점퍼로 딱이거든요. 겨울은 단품으로 무리!다양한 스카장 자켓 브랜드가 예전보다 사라진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건재한 곳이 있습니다. 요코스카, 성희 등을 검색해보면 자신의 속마음을 들뜨게 하는 예쁜 스카잔 항공 점퍼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요? 일본에 갈 수 있다면 현지에서 몇 개를 쓸어오고 싶습니다. 그럼요, 그렇죠. 오늘은 이런 일상 속에서 보여드릴 수 없는 옷들을 소개해드렸습니다. 매일 협업을 하다 보니 입고 싶은 옷을 입을 수 없는 게 아쉬워서 이렇게 오늘 해탈해봅니다.내일부터는 정신 차리고 원래의 원덕구로 돌아가야 해요.